Cathedral Spire(or Kichatna 2,739m)

이곳 Cathedral Spire는 알래스카의 서쪽 끝 부근의 복잡한 빙하지역에 솟아 있으며 Kichatna산맥으로 불리는 곳이다. 이곳은 북으로 Tatina빙하, Cool Sac빙하, Self빙하, Shadows빙하 그리고 남으로는 Monolith빙하, Sunshine빙하, Caldwell빙하, 동으로는 Trident빙하가 있으며 이러한 빙하 사이로 Triple Peaks와 Gurney, Lewis, Agustin 등 수많은 화강암의 첨탑들이 솟아있어 복잡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1966년 9월 A. Davidson과 R. Millikan에 의해 초등된 이 산은 1962년에야 세상에 알려졌다. 이들은 Cool Sac빙하 동쪽 2마일 지점의 Shadows빙하에 도착했다. 45일간 강추위 속에서 2명이 키챠트너 스파이어 정상에 섰으며 4개의 다른 봉우리를 정복했다. 그 나지막한 높이에 비해 등반의 어려움은 만만치 않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침봉들은 주위를 둘러싼 빙하위로 900m가 넘는 높이로 솟아있어 어디에고 손쉬운 곳은 찾아보기 어렵고, 몇 개의 주요한 루트도 대암벽 등반방식으로 등반되어 "알래스카의 파타고니아"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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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미들 트리플 피크는 1962년 Summit지에 환상적인 화강암 봉우리가 처음으로 소개되었고, 1977년에 이르러서야 초등되었다. 서벽은 캐신릿지를 단독 등반한 Charlie Porter와 Russ McLean에 의해 등반되었고, 동시에 Mike Graber를 비롯한 4명의 등반대가 이스트 버트레스를 8일에 걸쳐 초등하였다. 이스트 버트레스의 등반길이는 약 990m 정도로 난이도는 5.9, A3이며 높이에 따라 아랫부분의 가파른 벽(360m)과 완만한 릿지(210m), 필라부분(330m), 정상부근의 설원(90m)으로 나뉘어 지는데 어려운 인공등반이 필요한 부분은 주로 아랫부분의 가파른 벽에 한정되어 있다. 이스트 버트레스는 북미지역에서 가장 힘든 코스중의 하나로서, 등반에 필요한 암벽장비는 다수의 하켄과 프렌드가 소요되며, 일반적으로 날씨가 좋지 않기 때문에 히말라야 원정등반에 준비하는 장비들이 필수적이다.
이후부터 79년까지 거의 모든 봉이 초등되었으나 미답의 벽과 버트레스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이곳 등반에서 기후조건은 계속해서 문제가 될 것이며 자유등반의 가능성은 무한할 것이다.